주엽역과 호수공원 사이에 위치한 주엽어린이도서관은 지하1층, 지상3층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이 도서관은 곡선형으로 만들어진 건물 외관도 독특하지만, 안으로 들어선 순간 한옥의 대청마루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주엽어린이도서관이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유교 건축물인 병산서원의 만대루가 모티브가 되어 지어진 자연친화적인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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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내부 전체가 대청마루로 돼있어, 아이들은 입구에 마련된 신발장에 신발을 벗어두고 편안한게 마루를 돌아다닐 수 있다. 나무 계단으로 연결된 복층식 구조와 다락방,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넓은 창과 곳곳에 놓인 폭신한 소파와 나무탁자 등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실내를 걷다보면 내 방에 들어 온 듯한 아늑함을 느끼게 된다.

 

 

도서관 1층에는 보물단지, 책사랑, 이야기방이 자리하고 있다. 영유아나 초등학생, 청소년을 위한 도서가 10만 권 이상 비치 돼 있고, 이야기방에서는 유아를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1층과 2층의 중간(복충)에는 전시발과 빛그림동화방이 있다. 전시방에서는 원화전시회 등 각종 전시회가 할상 열리고, 방송장비와 스크린을 갖춘 빛그림동화방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2층에는 세계문화방과 멀티동화방, 동아리방이 자리하고 있다. 주엽어린이도서관은 세계문화 특화 도서관으로서, 세계 각국의 질, 역사, 민속 등에 대한 도서가 대량 구비 돼 있다. 또한 세계문화와 관련된 문화행사 등을 토하여 문화행사 등을 통하여 어린이들이 소수자를 이해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잇다.

 

 

멀티동화방에는 어린이 영화 DVD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가 구비되어 있어, 아이들이 개인용 컴퓨터 앞에 앉아 자유롭게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다. 그리고 동아리방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여 다양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돕고 있다. 현재는 인형극을 공연하는 인형극 동아리, 영어그림책을 읽어주는 영어스토리텔링 동아리, 고전문학을 읽고 토의하는 사람사랑 동아리, J.E.M(주엽영어뮤지컬) 동아리,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하는 들려주기 동아리 등이 활발하게 모임을 갖고 잇다.

2층과 2층 사이(복충)에는 어울림터가 있는데, 이곳은 빔프로젝터와 방송장비, 스크린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방음 장치도 돼 있어, 다양한 강연회와 공연, 문화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3층에 있는 쉼터에서는 도서관 이용객들이 마루로 된 편안한 공간에서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거나 간식을 먹으며 쉴 수 있다.

 

고양시립 주엽어린이도서관은 대청마루에서 맨발로 책을 보는 편안한 휴식의 공간이다. 여름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원한 마루에 앉아 책을 읽으며 더위를 식히고, 겨울에는 따뜻한 마루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상상 세계에 빠져들 수 있다. 입지 조건 또한 훌륭하다. 주엽역이 가까워서 교통이 편리하고, 고양시의 명소인 호수공원이 인접해 잇어 산책과 휴식을 겸할 수 있다.

 

주엽어린이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열람하고 대여하는 곳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주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분수대 책마당, 5주년 기념행사, 리빙라이브러리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커뮤니티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사람 중심의 도서관으로 변화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동화작가

김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