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출판사 말풍선 거울 ➲ 기획 의도
자신의 속내를 표현하는 전형적인 매개체인 일기를 통해 아이들의 속마음을 보여줬던 『일기 도서관』의 작가 박효미는 이번에도 아이들의 시선에 눈을 맞추고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작가는 덜렁거리고, 엉뚱하고, 실수가 잦은 아이들에게 응원가를 불러주고 싶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다 잘 할 수는 없는 거야, 좀 못해도 괜찮아”라는, 아이들을 향한 작가의 속삭임이다.
➲ 본문 내용
한결이는 준비물인 손거울을 안 가져왔다고 벌을 서게 된다. 할아버지의 낡은 손거울을 가져왔지만 창피해서 못 꺼내 놨기 때문이다. 교실 맨 뒤에 가서 서고 보니, 주머니에 든 할아버지 손거울로 장난을 치고 싶어졌다. 살며시 거울로 빛을 쏘아 보았더니 손거울에서 나온 빛 그림자가 갑자기 선생님 머리 위에서 부풀어올랐다. 말풍선처럼. 더 놀라운 건 그 말풍선에 이상한 글자가 떠오르는 것이다. 그건 바로 선생님의 속마음이었다. 그 뒤로 한결이네 반은 말풍선 거울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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