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

까만 아기 양

➲ 기획 의도
사람들 사이에는 너무나 많은 다름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다름이 차별과 멸시의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 책은 새하얀 양 무리 속에서 소외되는 주인공 까만 아기 양의 고민과 방황, 개성을 무시한 무조건적 복종을 요구하는 양치기 개 폴로와의 갈등, 그리고 까만 아기 양이 자신의 소중함을 찾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사소한 차이로 서로를 편가르기 하는 것보다, 다름이란 특별함과 내가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존중으로 대해야 한다고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입장을 바꾸어 양치기 개 폴로의 고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다시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 본문 내용
새하얀 양 무리 속에 까만 점 하나! 까만 아기 양은 새까만 털 때문에 고민입니다. 자기가 무엇을 하든지, 아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양치기 개 폴로의 눈에는 항상 무리에서 엇나가기만 하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양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어떻게든 까만 털만 감추면 모든 일이 해결될 것 같아 이런저런 고민을 해보고 양치기 할아버지에게 도움도 청해 보지만 뾰족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네요. 그러던 어느 세찬 눈보라가 몰아치던 날, 까만 아기 양은 양들을 내버려둔 채 눈보라를 피해 집으로 가 버린 할아버지와 폴로를 대신해 동료를 피신시킵니다. 그리고 그렇게도 고민스러웠던 ‘까만 털’ 덕분에 새하얀 눈밭에서 할아버지의 눈에 띄어 친구들과 자신을 구하게 되지요. 양치기 개 폴로와 까만 아기 양은 그날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