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의도
이 책은 작가가 세계 곳곳을 다니며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직접 들여다보고 또 정밀한 취재를 거쳐 쓴 동화다. 하지만 특정 지역에 사는 아이들의 현실을 고발하듯이 적나라하게 풀어헤쳐 놓고 그들을 구할 방법을 찾아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토토’라는 어린아이를 주인공을 내세워 절대 빈곤에 처한 아이들의 삶을 침착하게 들여다보고 독자가 자연스럽게 그 안으로 한 발짝 다가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볼 수 있도록 이끈다. 또한 유엔이나 유니세프와 같은 국제기구의 통계 자료를 가져와, 지금 이 시간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는지를 한눈에 보여 준다.

본문 내용
이 책은 고통받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첫걸음은 다른 나라의 상황에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갖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 세계 곳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다른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아야, 내가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한 사람의 힘으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전쟁을 멈추게 하거나 사고를 없앨 수는 없다. 하지만 아주 작은 힘이라도 여럿이 함께 모으면 세상을 바꾸는 커다란 힘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지구촌 곳곳에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도록 이끌 뿐만 아니라 우리 어린이들이 세계 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다.